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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14일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에 따른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도권 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가 중단됐다. 교육부는 수도권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전날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등교재개 여부를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이달 21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된다.
다만 일일 신규확진자가 여전히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학교 밀집도 최소화조치는 유지한다.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도 다음달 11일까지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하며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별로 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학교 내 감염자가 발생하거나 인근지역 확진사례가 있을 경우 학교별로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등교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할 경우 등교 일수는 주 1~2회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병행이 불가피한 만큼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한 교사·학생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 기간 중에도 모든 학급에서 조례·종례를 운영하고 교사는 전화·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학생 출결·건강상태, 당일 원격수업에 대해 소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습상황 등을 파악하라는 주문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 1회 이상 전화·SNS로 학생·학부모 상담을 진행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