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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장은 7일 새보수당 대표단 회의를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번 주 중 유 위원장의 3원칙을 수용하겠단 선언을 할 것으로 보도했다. 유 위원장의 보수통합 3원칙이란 △탄핵 극복 △개혁보수 추구 △새롭고 큰 보수로 새판짜기 등이다.
유 위원장은 “여러 다양한 채널에서 (보수통합 관련 한국당과) 대화가 있었으나, 그런 대화에서 제가 이야기한 3원칙 대해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며 “최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면서도 별 이야기가 없었다.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로는 이야기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통화를 했단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주말에 황 대표와 통화한 것 없다”며 “지난해 12월 중순으로 기억하는데 주호영 의원에게 (통합논의)책임을 맡기기로 했다는 통보 전화를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한국당이 3원칙을 수용하겠다는 선언을 하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또 한국당이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대해서도 “아직 정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 어떤 통추위인지 들어보고 의원과 합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새보수당이 5일 공식 창당한 상황에서 다시 통합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제가 새보수당 지도부에는 안 들어갔지만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은 것은 무너진 보수를 어떻게 재건하고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잇나는 제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창당한 지 며칠 됐다고 그런 (통합)논의에 휩쓸리기 보다는 저희 갈길을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국내 복귀가 임박한 안철수 전 의원과는 아직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재건에 안 전 대표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