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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불법 없다" 부인했지만…檢, 관련자소환·추가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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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경 기자I 2019.09.03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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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종료 7시간 만에 대대적인 추가 압색 나서
`논문 1저자 등재 의혹` 단국대 교수 참고인 소환
조국 부인 대학 사무실·서울대 의대 등 추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주요 관련자를 전격 소환하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조 후보자가 전날 대(對)국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딸 입시 특혜·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그와 별개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고교생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저자다. 장 교수 아들은 2009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조 후보자 측과 `경력(스펙) 품앗이`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제1저자 등재 과정과 조씨에 대한 특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지만, 장 교수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관련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측이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모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와 자녀,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가족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펀드 납입금액(14억원) 대부분인 13억8000만원을 투자한 회사가 웰스씨앤티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펀드 투자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급증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를 압수수색해 `스마트시티`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스마트시티 계획은 자율주행자동차나 스마트에너지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구현되는 국가시범도시 사업이다. 검찰은 스마트시티 사업 과정에서 웰스씨앤티가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7일 대대적인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조 후보자 부인 정씨의 대학 사무실 등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검찰은 이날 경북 영주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딸 조씨의 비정부기구(NGO) 봉사활동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코이카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올리면서 자신이 코이카 몽골 봉사대표로 활동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대 행정실로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조씨의 의전원 지원 서류 등을 확보했다.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서울대 의전원에도 지원하면서 응시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서울대 의전원 학과장이었던 강모 교수에게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지적에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그 교수가 누구인지는 안다”면서도 “저희 아이 때문에 말씀드린 적 없고 1차는 붙었지만 2차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도 “저는 물론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든 운영이든 그 과정을 알 수가 없었고 따라서 관여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정수석 시절부터 내정 전까지 코링크가 뭔지 자체를 몰랐다. 관급 공사니 뭐니 일체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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