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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4일부터 개학연기 투쟁에 들어갔지만 전국적으로 긴급돌봄을 신청한 인원은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연기를 하더라도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유치원이 많았고 정부의 강경대응에 개학연기 자체를 철회한 곳도 속출하고 있어서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린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긴급돌봄을 신청한 인원은 1000명이 되지 않았다”며 “개학연기 유치원 중에서도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유치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이날 오전 배포한 시도별 개학연기 유치원 현황(3일 밤 11시 집계)에 따르면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은 365곳이다. 이는 지난 3일 오후 집계치인 381곳에서 16곳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67.7%인 247곳은 자체 돌봄은 제공하기로 했다. 개학연기 여부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121곳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4일 개학을 예고한 유치원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다. 유치원 문을 열지 않았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고 5일부터 형사고발에 착수한다.
권 과장은 “당초 4일 개학을 예고한 유치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여 문을 열지 않았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이러한 유치원의 경우 내일도 개원을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