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타임 도청 버그 수정…최초 발견 학생에 보상"

방성훈 기자I 2019.02.08 14:31:42

iOS 업데이트 통해 버그 수정 가능…이전 버전에선 사전 차단
“처음 결함 발견한 14세 학생과 그 가족에겐 학비지원 등 보상”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그룹 페이스타임 엿듣기 문제를 해결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룹 페이스타임은 최대 32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으로 iOS 12부터 도입됐다.

14세 미국 소년 그랜트 톰슨과 그의 부모는 지난달 말 페이스타임 통화를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아도 대화 소리가 들리는 결함을 가장 처음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애플은 이날 “이번 iOS 12.1.4 업데이트는 그룹 페이스타임 보안 버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문제 해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문제가 제기된 사안 뿐 아니라 페이스타임 보안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결과 라이브 사진 기능에도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신 iOS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고객 보호를 위해 예전 버전의 iOS 및 macOS에서는 문제가 되는 기능들이 사전 차단되도록 서버를 업데이트 해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처음으로 결함을 발견한 톰슨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그의 가족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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