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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캐릭터 '무민', 日 대입시험서 국적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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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빈 기자I 2018.01.16 15:32:45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무민원화전에서 참석자가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스웨덴계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이 만든 캐릭터인 ‘무민’이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무민은 하마를 닮았지만 동물이라기보다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의 일종인 트롤에 가깝다.

1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무민의 국적 논란은 지난 13일 치러진 대입시험 문제에서 촉발됐다. 대입시험은 대학입시센터가 출제했다.

‘지리B’ 과목에서 무민이 어디에 사는지를 파악해 그 나라의 언어와 연결 짓는 문제가 출제됐고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보기로 제시됐다. 출제 의도대로라면 핀란드 출신 작가가 만든 캐릭터인 만큼 무민이 사는 곳은 핀란드다.

하지만 시험 이후 무민이 사는 곳이 핀란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의를 제기한 오사카대 대학원 스웨덴연구실은 15일 무민이 사는 무민 계곡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는 원작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이런 까닭에 무민의 무대가 핀란드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후루야 다이스케 오사카대 교수는 “(원작은) 스웨덴계의 핀란드인 작가가 스웨덴어로 쓴 책으로, 무민 계곡은 가공의 무대일 뿐 판란드가 무대라는 것은 명시돼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실 측은 조만간 대학입시센터에 문제 의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낼 계획이다.

대학입시센터는 이에 대해 “의견서의 내용을 보고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센터 측이 무민의 국적에 대한 일부 학계와 수험생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면 해당 문제는 ‘정답 없음’ 처리가 된다.

무민 국적 논란에 대해 관계국들은 명확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주일 스웨덴 대사관의 홍보담당자는 도쿄신문에 “북유럽이 거론되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고, 주일 핀란드 대사관 관계자도 “무민이 주목받는 것은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Embassy of Finland in Tokyo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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