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표결에 임하며’라는 글을 올려 “지난 일주일 간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일일이 답장드릴 수 없었지만, 격앙된 욕설이 담긴 격한 말씀들까지도 허투루 대할 수 없었다”며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12월 9일 소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개인의 사적이익 추구에 국가권력이 총동원 된 대한민국의 민낯에 청년들은 희망을 잃었다고 말한다”며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부당한 학점취득을 위해 정부부처와 대학당국이 부정을 공모하는 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막장의 현실 앞에서 ‘기회 균등과 공정 경쟁’이란 말은 한낱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무너진 신뢰는 이미 회복불능 상태”라면서 “대통령은 스스로 분명한 퇴진 일정을 밝히지 않았고, 국회는 여야 협의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회의원으로서 거듭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제 헌법 절차로써 대통령의 법률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대통령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현 시점에서 탄핵은 국정공백을 최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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