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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받아온 존 베이너 美 하원 의장, 결국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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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5.09.25 23:56:2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존 베이너 미 연방 하원 의장이 사임한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은 25일(현지시간) 베이너 의장이 10월 30일부로 의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수 공화당원들은 최근 베이너 의장이 낙태를 찬성하는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예산지원 중단을 밀어붙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압박을 가해왔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 핵협상을 중단시키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격을 받았다. 일부 의원들은 베이너 의장의 사임을 대놓고 요구하기도 했다.

베이너 의장의 사임 표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회 연설 다음날 나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년간 3명의 교황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의 초대를 받아준 첫 번째 교황이었다. 교황을 맞으면서 베이너 의장은 겉으로도 불안한 기색을 보였고 교황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920년 이후 공화당은 하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치적으로는 번번이 민주당에 밀렸다. 특히 오바마 헬스케어와 이란 핵협상이라는 두 가지 큰 이슈를 내준 타격이 컸다.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와 휴렛패커드 전 최고경영자(CEO)인 칼리 피오리나, 보수논객인 벤 카슨 등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등장하면서 현 체제에 대한 반발이 심해진 상황이다. 베이너 의장과 현 공화당 지도부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된 가운데 베이너 지지자들까지도 베이너 의장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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