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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무버] 중동 리스크 속 롤러코스터 장세...유가 급등에도 버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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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광 기자I 2026.04.03 09:10:41

트럼프 강경 발언에 급락 출발, 장중 낙폭 축소
호르무즈 해협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
WTI 11.4% 급등…2022년 이후 첫 종가 110$ 상회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은 급락으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이란 발언이 촉발 요인이었다.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유가는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러나 장중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이란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됐다.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극단적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줄였고,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 시도까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지지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와 인텔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의 하락 압력을 완화했다. 여기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며 고용 시장 안정 신호를 보인 점도 하방을 지지했다.

다만 에너지 시장의 부담은 여전히 남았다. 국제유가는 장중 변동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비용 부담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개별 종목에서는 테슬라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이는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바꾸기보다는 개별 이슈로 해석된다.

종합하면, 이날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고유가라는 악재 속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확인한 흐름이었다. 극단적 공포는 완화됐지만,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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