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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숨은 자연유산 찾습니다…10월까지 대국민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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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7.10 10:04:56

국가유산청, ''마을 자연유산'' 첫 공모
제도 사각지대 자연유산, 주민 주도로 보호·활용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오는 10월 10일까지 각 지역의 고유한 자연유산을 발굴하는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 대국민 공모’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마을 자연유산’은 지역 고유의 역사적·상징적 가치를 가지고 지역 정체성을 대표함에도 불구하고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자연유산에 지정되지 못해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자연 자원이다. 대표적으로 ‘임실 오수의 개’, ‘정읍 불개’ 등 마을 동물이나 오래된 당산나무 또는 입석, 지역 대표 특산식물 재배지 등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마을의 숨겨진 자연유산 자원을 찾아 정부 주도의 일방적 보존이 아닌 주민이 주도해 규제 없이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 자연유산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공모는 그 첫 단계로 마련한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공모 결과를 토대로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을 목록화하고, 고유의 문화적·상징적 가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호 제도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별 마을 자연유산 자원을 선정해 이를 보호·활용하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마을 자연유산’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지역민의 기억과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이 담긴 유산”이라며 “국민 공모를 통해 발굴한 자연 유산을 주민이 직접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 자연유산 제도’가 성공적으로 마련되면 자연유산을 통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 특성을 살린 지역 활성화 사업, 콘텐츠화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대상은 마을의 전설·설화·풍속·생활양식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 동물, 식물 등의 자연유산이다. 공모 참여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와 함께 공모하려는 마을 자연유산에 대한 설명(전설, 기억, 이름 등)과 사진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소통24에서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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