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금융사고 금액은 1조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에선 내부 횡령 등으로 233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저축은행과 보험사의 손실액은 각각 525억원, 461억원이었다. 신용정보사의 경우 손실액은 8억5000만원이다.
특히 서민금융을 책임지는 저축은행의 금응사고는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2억4000만원 수준이었던 저축은행 사고 손실액은 지난해 87억1000억원으로 36개 급증했다.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고의 증가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강 의원은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국민 신뢰를 저해할 뿐 아니라 금융 시장 안정성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내부통제와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