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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안다자산운용의 2023 FY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175억원을 기록했지만 미수금 등 영업활동 관련 자산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231억원의 현금 유출이 발생해 최종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안다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영업활동관련 자산인 미수금이 대폭 늘었다. 안다자산운용의 지난 3월 말 기준 미수금 규모는 294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19억원 대비 14배 이상 급증했다.
통상 자산운용업계에서 미수금은 펀드와 금융상품 등 보유 투자 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을 말한다. 미수금 회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실제 현금흐름은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이처럼 안다자산운용의 미수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23 FY 중 굵직한 펀드를 청산한 영향이 크다. 매각 대금이 큰 만큼 현금화가 늦어졌고 재무제표상에는 미수금으로 인식된 것이다.
실제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이지스자산운용에 메트로타워를 매각하고 부동산 매입을 위해 조성한 ‘안다스테이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펀드 청산을 완료했다. 메트로타워 매각 가격은 4156억원으로 알려졌다.
메트로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8-1·6지구 정비계획’에 포함돼 향후 지상 35층, 업무시설 1개 동 규모의 복합 오피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7년 안다자산운용은 메트로타워 매입을 위해 해당 펀드 조성하고 24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안방보험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양생명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안방보험이 국내 부동산에 간접 투자한 첫 사례다.
이와 관련 안다자산운용 측은 미수금 대부분이 감사보고서 제출이후 회수된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미수금 대부분은 메트로타워가 포함된 부동산 펀드 등 금융자산 청산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현 시점 기준으로 미수금 대부분 회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