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공동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호텔 및 쇼핑몰, 컨벤션 센터를 보유한 종합 리조트 회사다. 마리나베이샌즈가 속해있는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마카오 코타이 등에 더플라자&포시즌스, 콘래드, 쉐라톤 호텔 등에 통합 리조트를 보유한 자산 22조 달러의 그룹이다.
양사 협약 내용은 신한카드 우량 고객 대상으로 호텔 객실요금, 쇼핑몰, 레스토랑, 뮤지엄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인프라에 대한 마리나베이샌즈 VIP 등급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비스 대상 신한카드는 현재 싱가포르 항공 제휴카드를 비롯해 연회비 50만원 이상 VIP카드다. 구체적인 혜택은 △VIP등급인 샌즈라이프스타일 엘리트 등급으로 호텔 객실요금 15% 할인 △마리나베이 샌즈내 쇼핑, 레스토랑 최대 20% 적립 △스카이파크 전망대·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 주요 시설 무료 입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500개가 넘는 마리나베이샌즈 객실은 비즈니스 및 관광으로 최근 매일 만실이다. 호텔 뿐 아니라 마리나베이샌즈 건물 전체가 초대형 몰 형태로 쇼핑, 레저, 식음료 등 원스톱 시설로 운영되고 있고, 이를 통합하는 멤버십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이를 주목한 문 사장이 공동 마케팅 효과성, 최근 싱가포르 항공 등 글로벌기업과의 협업 성공사례를 들며 마리나베이샌즈에 직접 제휴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들어 인기 해외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해외 여행객수 상위 국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에 이어 5위로 뛰어올랐다. 싱가포르의 고객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해 181% 상승했다.
한편 문 사장은 올해 초 취임후 카자흐스탄(6월 초), 베트남(7월 초), 싱가포르·인도네시아(9월 초)를 방문하며 해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