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2030 미래 세대의 대도약을 위한 비전 프로젝트”라며 6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50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그는 1·2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에서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을 앞세워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부산엑스포가 계기를 마련해 줄 대형 이벤트라고 거듭 말했다.
장 기획관은 ‘하우 투 피쉬(how to fish·낚시)’ 전략으로 지지 국가를 늘려가겠다고 했다. 하우 투 피쉬 전략은 주로 아프리키와 같은 제 3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통일벼 등을 현지 사정에 맞게 개발해 이들에게 전수해주면서 마음을 얻겠다는 것이다. 실제 장 기획관은 최근 아프리카 10여개국을 돌며 지도자급과 연쇄 회동을 하면서 이런 전략을 통해 지지의사를 받아냈다.
해양오염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도 지지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장 기획관은 지난 6월 포르투칼에서 열린 제2차 유엔 해양컨퍼런스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참석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한국은 반도 국가다 산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해양오염에 대해서 유엔의 해양기구 못지않게 해양 오염을 플라스틱 문제부터 오염을 제거하고 이걸 정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한국이 지금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이런 어떤 이야기를 해 주니 굉장히 유럽도 우리한테 우호적이고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포르투갈에 가서 상당히 큰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169개 회원국이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회원국은 대륙별로 아프리카 54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구성됐다.
장 기획관은 “(BIE 회원국에)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사우디의 피쉬와 대한민국의 하우 투 피쉬를 선택하라고 하면 어떨까”라며 “그들은 대한민국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와의 경쟁에서) 약세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치열한 경쟁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