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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5일 서울 마곡동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에서 “상생 문화 없이는 독립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어 산업생태계의 훼손을 초래해 대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협력업체와의 상생협약이 이익을 일부 나누는 차원이라면 일감나누기는 제 살을 깎아 남에게 주는 것”이라며 “아주 힘들과 고단한 과정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수십년 간 계열사나 친족기업과만 국내식당을 수의계약 하던 관행을 우리 대기업들이 과감히 바꾸겠다고 결정했다”며 “수천만 개의 식사 물량을 공정한 기준에 따라 경쟁입찰하기로 선언한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감개방 결정은 우리 경제의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단체급식업에 종사하는 독립·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엄청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은 맛있는 음식을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경쟁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며 “또 여러분들이 열어준 공정한 경쟁기회는 우리나라에도 미국 아라마크, 프랑스 소덱소, 영국 콤파스 등과 같은 세계적 단체급식 기업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물류, SI 분야의 일감개방을 유도할 것”이라며 “공정거래협약을 평가할 때 일감개방 실적을 반영하는 등 기업들의 일감 나누기 문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제는 환경을 위하고, 사회적 기여를 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일감나누기야말로 사회적 기여와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ESG 경영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