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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마켓' 美 진출 앞둔 이마트, 현지 유통사 인수

송주오 기자I 2018.12.07 16:13:13

3개 브랜드 보유 ''굿푸드 홀딩스'', 3000억원에 인수키로

이마트가 내년 PK마켓 미국 진출을 앞두고 확보한 현지 부지.(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가 미국 현지 유통기업을 인수하며 내년 미국 진출 예정인 ‘PK(PEACOCK) 시장’의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의 해외 현지기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미국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2억7500만 달러(약 3074억원)라고 밝혔다.

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 회사다.

굿푸드 홀딩스는 LA, 시애틀 등 미국 서부 지역에 총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선·헬스·식음 서비스 등에 차별화 한 콘텐츠를 갖췄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연 매출은 6700억원, 임직원 수는 3100명 정도다. 이마트는 인수 후에도 현지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전 세계 유통의 메이저리그격인 미국 대도시 상권에서 20~40년 이상 실제 매장을 운영해 온 실력 있는 유통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 연착륙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월 LA 다운타운 지역에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매장인 ‘PK마켓(가칭)’을 열기 위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내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미국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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