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안정성 입증

이순용 기자I 2018.08.20 14:26:25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시험 연구 논문 발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1명 대상 치료제 투여 후 염증반응도 줄어들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최근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20일 발표했다.

신기철 교수 연구팀은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요법 적용 이후에도 중등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단회 정맥 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저용량 2.5x107, 중용량 5x107, 고용량 1x108)를 각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투여 후 관찰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이 1.6 감소함을 확인했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및 IL-1β, IL-6, IL-8까지 혈액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관절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 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염증반응이 개선됐음을 입증했다”며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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