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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공유인프라’ 본격화…17대1 경쟁뚫고 스타트업 5곳 선발

김미경 기자I 2018.05.25 11:15:54

미래 성장가능성 높은 소재기업 선정
사업화 총 1억 자금 등 실무 지원 착수
지원용 홈페이지도 별도 제작

SKC 이완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24일 선발기업 5곳 대표,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세번째),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사진=SKC).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C(011790)는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를 통해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선보엔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85개 기업이 응모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기업은 노피온, 도프, 립하이, 마린필터, 씨앤씨머티리얼즈 등 총 5곳이다. 이들은 △성장 가능성 △아이템 기술성 △차별성 △사업화 계획 등 서류평가 및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는 SK그룹이 추구하는 공유인프라 확대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SKC가 가진 유무형 자원으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성공을 돕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SKC 측은 전했다.

SKC는 지난 24일 선발기업 5곳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이후 지원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1기 워크숍’ 행사를 열었다. 선발기업 5곳의 대표와 이완재 SKC 사장,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이날부터 SKC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교육 및 실무 지원을 받는다. SKC는 SKC R&D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거나 시제품을 테스트해줄 방침이다. 법무, 재무, 특허 등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선보엔젤파트너스는 5개 기업 가운데 우수 기업에 대해 최대 10억원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팁스·TIPS)과 연계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공모전 선발기업 5곳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했다”면서 “기업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노피온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부품 회로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쓰이는 접착필름(ACF)을 개선한 자가조립형 ACF를 선보였다. 도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코팅기술을 내놨다.

립하이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밝기가 바뀌는 스마트윈도우 3세대 기술을, 마린필터는 필터에 쓰이는 목재 펄프, 유리 섬유를 해조 펄프로 대체했다. 나노코팅 기반 혁신소재를 내놓은 씨앤씨머티리얼즈는 분말코팅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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