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 하고 있다. 신장암 대상 병용치료 임상시험 결과가 실제보다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3시1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10.2%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원을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2만6950원까지 하락했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5월 미국 바이오텍 리제네론(Regeneron)과 공동연구를 개시했다. 리제네론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REGN2810)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신라젠이 주도해 신장암을 대상으로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제네론은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혁신기업 3위(1위는 테슬라)에 선정됐다. 현재 55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이오텍으로 암젠(Amgen)과 더불어 전 세계 바이오텍 신화를 써가고 있다.
미국의 2015년 간암 발병자 수는 3만2000명 수준이지만, 신장암은 연간 6만2000명 이 발병했다. 전 세계 신장암 치료제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간암의 3배가 넘는 3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6.6%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신라젠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