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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ICT 기술과 헬스케어 융합 △사전 예방·관리로의 의료 패러다임 전환 △신흥국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라는 세계 의료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의료산업을 우리의 새로운 수출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노령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오는 2024년에는 전 세계 의료시장 규모가 2조6100억달러로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인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를 합한 것(2조5900억달러)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수출부진 조기 해소를 위해 그동안 9월에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는 3월로 앞당겼다. 또한 선진시장(북미, 유럽, 일본), 유망시장(중동, CIS, 동남아 등), 동유럽 의료기기 공공조달 등 3대 타겟 시장을 선정, 47개국 116개 의료·바이오 분야 바이어를 초청했다. 이들과 내수기업 60개사 포함 300여개 국내 기업간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D사(사지압박순환장치) 등 6개사가 357만 달러 현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P사(케어밴드) 등 16개사가 452만 달러의 상호협력 MOU를 체결, 향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D사는 2014년 수출실적이 전무했지만 2015년 중동 경제사절단 및 2015 GBMP를 통해 쿠웨이트 바이어와 MOU 체결 후 수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는 카르툼, 런던, 카이로 바이어와 225만 달러 계약을 체결해 수출 유망기업으로 변신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연대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국내에서 연수 중인 신흥국 의사들을 초청해 ‘키 닥터(Key Doctor) 초청 의료기기 설명회’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이들 앞에서 우리 우수 제품을 설명, 시연함으로써 우리 의료기업의 애로사항인 해외 최종소비자(의사)와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구축이 기대된다.
대(對)미국 의료기술 의존에서 벗어나고 원격의료, 병원 등 신규 의료 인프라 투자를 위해 한국에 관심이 높은 신흥국 주요 발주처도 초청했다. 파나마 보건부는 소외지역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동병원과 신규 어린이병원 건립사업, 칠레 보건부는 SIDRA 2.0(보건네트워크 정보시스템), 전국 공공병원 인프라 구축 및 원격의료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 기업을 물색했다.
전병석 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전반적인 수출부진에도 불구,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및 제약 분야 수출은 증가했다”며 “새로운 수출 가능기업 발굴 및 기존 기업의 수출지역 다양화를 통해 의료분야가 수출부진 타개에 계속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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