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법대출신 바링호우(1980년도 이후 출생자)는 중국 고대 명의 화타의 이름을 본 따 만든 ‘화타가도(華陀駕到)’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지난해 말까지 6000건의 의료 마사지 방문 서비스 주문을 접수받았다.
경제대국 중국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내놓은 ‘중국경제의 새로운 모멘텀, 창업대국’ 보고서에 따르면 고도 성장기를 끝낸 중국경제가 중속성장(7% 전후)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시대에 진입하면서 취업난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을 새로운 국정지표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창업, 만중혁신’은 사회적으로 창업에 유리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업 수를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을 적극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은 지난해 창업한 일반기업 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로 창업한 일반기업 수는 2011년 200만개에서 2013년 250만개, 지난해 365만개로 늘어났다. 중국에서 하루에 1만개의 기업이 신규로 탄생한 셈이다.
|
중국의 창업열풍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 귀국유학생의 창업, 외국기업의 지속적인 투자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내 귀국유학생 창업단지 수가 2006년 말에 110개에서 2013년 말에는 280개로 2.5배 이상 증가했고 입주기업 수가 1만6000개에 달했다. 특히 2013년 한 해에만 2500개의 기업이 신규 입주해 일자리 창출과 고급인력의 귀국 후 창업에 기여하고 있다.
|
더불어 전자상거래 업체의 종업원 수가 지난해말 현재 250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택배 등 관련 업종 종사자(간접 고용인원)를 포함하면 같은 시점에 1800만명(전년대비 7.1% 증가)에 달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매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서 이에 따른 기업수도 매년 2만~3만개 이상 늘고 있다. 지난해 대(對)중국 외국인 직접투자는 1196억 달러(기업수 2만4000개)로 전년 대비 1.7%가 늘었다.
중국 정부는 제도정비를 통해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회사법 개정을 통해 최저자본금 제도와 현금출자비율을 폐지했으며 사업자등록증 하나만으로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제출서류를 기존의 절반정도인 13가지로 줄이면서 창업 소요기간을 1개월에서 3일로 단축했다.
하이테크 산업에 속하는 유학생 기업에 대해 기업소득세율을 15%로 10%포인트 낮추고 연구개발비 소득공제도 150%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착비도 지원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소기업의 혁신 창업자를 의미하는 ‘촹커’ 프로그램에 향후 5년내 10만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최근 중국의 창업열풍은 국내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가 5억6000만명에 달하면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해외에서는 유학생과 외국자본이 동시에 유입되면서 창업 저변이 크게 넓어진데 기인한다”면서 “여기에 정부가 행정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창업열기가 뜨거운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무협-aT, 中 알리바바 '티몰'에 한국상품 전용관 개설
☞ 무협 "모디노믹스 1년, 경제 회복 가속화..새 진출전략 필요"
☞ 무협 해외지부장들, 무역업계에 생생한 현지 동향 조언
☞ [포토]무협-KB,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최
☞ 무협 "韓 서비스업, OECD 내 뒤처져..전문기업 육성 필요"
☞ 김인호 무협 회장, 지방 무역업계 규제 발굴 시동
☞ 무협, 통상 전문가들과 'TPP 타결 이후 韓 대응전략' 논의
☞ [카드뉴스]무협-이베이, 온라인 수출전략 세미나 개최
☞ 무협·이베이 공동 글로벌 온라인 수출전략 세미나
☞ 무협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 갈수록 치열"
☞ 무협 "대이란 제재 완화시 수출확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