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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관리들에게 이같은 계획을 이미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이브 메르시 ECB 집행이사를 인용해 “다양한 정책 도구가 빠른 속도로 수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가 조치를 위한 패키지 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4월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ECB 목표치 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CB는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를 재개하거나 중소ㆍ중견기업(SME) 대출 채권을 묶은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0.25%로 사실상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택할 경우 이는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이 되는 셈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ECB가 유로화 강세에 맞서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올해초 1.27달러였지만 이달 들어 1.39달러(5월7일)로 9.4% 상승했다. ECB는 유로화 강세 현상으로 기업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FT는 ECB가 지난 6개월간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다음달에도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시장 신뢰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ECB는 오는 6월 5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새로운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이날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