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면서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간 매수를 미뤘던 기관들도 부랴부랴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금리인하를 주장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장은 김 원장의 금리인하보다는 연내 동결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반면 익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인 매수강도가 약화하면서 단기트레이딩 쪽에서 포지션을 비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금융연구원이 4%대 성장세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금리동결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오른데다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수급말고는 이같은 강세를 설명키 어렵다고 진단했다. 크레딧쪽에서부터 장이 지지되기 시작한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장기물쪽까지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이 탄탄해 금리가 현 레벨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금통위가 예정돼 있지만 이주열 총재가 그간 매파적 언급을 해온 탓에 그정도 스탠스라면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세월호 여파에 일부 매파적 발언을 누그러 뜨릴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다만 최근 5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달러-원 흐름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금통위에서 강한 개입성 언급이 나온다면 최근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외국인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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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13-7은 0.7bp 떨어진 2.845%를 보였다. 이는 3월19일 2.83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5년 14-1도 0.7bp 하락한 3.120%를 기록, 지난해 11월4일 3.112% 이후 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14-2 역시 0.6bp 하락한 3.460%를 기록해 지난해 11월1일 3.450%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20년 13-8 또한 0.8bp 내린 3.660%로 작년 10월31일 3.63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30년 12-5 역시 0.5bp 떨어진 3.750%로 지난해 10월30일 3.722%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bp 하락한 1.700%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1조3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연기금이 4583억원을, 은행이 326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이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05.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에 이어 3월14일 106.15 이후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지속한 셈이다. 장중고점은 105.99를 기록하며 역시 3월14일 106.15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05.90 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9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0만7347계약으로 358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8만3552계약을 보여 1만175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40회로 전장 0.35회에서 늘었다. 아울러 지난달 10일 0.73회 이후 한달에만에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444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이 4963계약과 1990계약 순매도해 각각 사흘연속 매도 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3틱 오른 113.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4일 113.08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13.28로 역시 작년 11월1일 113.66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12.9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1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100계약 증가한 5만2985계약을, 거래량은 1만1568계약 늘어난 4만7264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89회로 지난달 9일 0.89회 이후 가장 많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874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를 지속했다. 전일에는 4424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2013년 6월18일 4719계약 순매수 이후 11개월여만 일중 순매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이 1288계약과 1201계약 순매도해 각각 사흘연속 매도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0.72포인트(0.55%) 상승한 1950.60을 기록했다.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상승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에 이어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장막판 매수탄력이 떨어지며 장중강세를 되돌렸다. 익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지만 이주열 총재가 그간 매파적 언급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정도 선이면 예상수준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 오히려 세월호 여파에 따른 내수부진 등 언급에 매파적 언급이 누그러지는데 오전장 베팅한 분위기다. 2~3일간 장이 강해지면서 그간 숏뷰로 곳간을 채우지 않고 기다렸던 곳에서 부랴부랴 장기물을 중심으로 담는 분위기도 보였다. 장 후반에는 익일 금통위를 대비해 단기 트레이딩쪽에서 포지션을 줄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숏장 되돌림으로 보긴 힘들다. 내일 오전에도 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 2~3일간 부랴부랴 담은 쪽에서 손절성 매도를 내놓지 않는다면 현 레벨정도 흐름을 유지할 것 같다. 왜 이 정도 레벨에 왔는지에 대한 설명은 수급말고 없다”며 “김광두 원장이 금리인하 언급을 내놓기도 했지만 장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연내 동결 가능성이 굳어진다면 현 레벨흐름이 굳어질 것 같다. 금통위에서 환율에 대한 언급이 어떻게 나올지가 최근 외인 선물 매수세를 주춤하게 할 재료 정도로 보인다. 상대가치나 교체매매 수요 정도가 있을 듯 싶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 선물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시도가 이어졌다. 장중 김광두 소장의 금리인하 발언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그간 미금리 상승을 우려해 헤지했던 수요쪽에서 헤지포지션을 일부 청산하는 움직임도 있었다”며 “다만 금융연구원이 올 성장률이 4%를 넘길 것이라고 한데다 국고3년물 기준 2.84% 레벨에서 기술적으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며 강세를 되돌림했다. 미국채 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인데다 코스피가 장중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외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에서 서프라이즈하게 나왔던 지표들에 대한 내성도 생긴 것 같다. 미 금리가 오른다는 시그널이 나오면 오히려 위험자산 조정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30년물 금리가 3.75%대로 내려와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셈이다. 크레딧채권쪽 강세를 시작으로 장기물쪽으로 매기가 흘러가는 흐름이다. 대기자금도 풍부하다”며 “한은이 매파적 발언을 해 일부 밀릴수 있겠지만 이같은 흐름을 쉽게 꺾을수 있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