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팬택 베가시크릿업의 출고가를 37% 인하한 것은 팬택과 구두합의를 거쳤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데 대해 팬택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팬택 관계자는 24일 “당사는 최근 LG유플러스와 출하가 인하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약정 체결을 포기했다”면서 “생존을 위해 타 이통사에도 협조를 구할 수 밖에 없고,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두합의 여부나 LG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연일 추측성 보도와 사실과 다른 보도가 너무나 많다”며 “이는 팬택과 이통사 모두에 도움이 안된다”고 비켜섰다.
이에 따라 팬택은 “불리한 추측성 기사가 나가더라도 일일이 대응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면서 “우리 주장이 기사에 반영돼도 그 또한 상처가 될 것이기에 갑론을박이나 진실공방이 되는 국면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 관련기사 ◀
☞ [전문] LG유플 "경쟁사가 물량 사주기로 했다"
☞ LG유플, 30~40만 원대 '베가시크릿업' 판매중단..소비자만 골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