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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사흘째 베어스팁, 외인 선물 5일만 매도+호주·미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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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3.10.10 15:56:29

장기물 매수 취약 추가 약세에 무게..국고3년 2.80~2.90% 박스권 여전..이탈시 대기매수 기대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커브 역시 사흘째 스티프닝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한게 영향을 미쳤다. 호주 금리가 올랐고 미국채 금리 역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한 것도 매수심리를 취약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한국은행이 10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했다. 아울러 내년 경제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채권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선물매도로 돌아선게 매도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기물쪽엔 매수심리가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조정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여전히 국고3년물 기준 2.80%와 2.90%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일시적으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개연성도 있지만 이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1bp씩 올라 2.70%와 2.80%를 기록했다. 국고3년 13-3은 전장보다 2bp 오른 2.87%를 보였다.

국고5년 13-5은 전일비 4bp 상승한 3.13%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3-6과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나란히 6bp씩 오른 3.52%와 1.47%에 장을 마쳤다. 국고20년 11-7과 국고30년 12-5는 5bp씩 상승한 3.73%와 3.83%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증권과 투자신탁도 483억원과 33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5073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사도 47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2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떨어진 105.7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5.85, 저점은 105.72를 보였다. 미결제는 19만3761계약으로 3537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10만6623계약으로 3만3600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55회로 전장 0.38회에서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77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도 마감동시호가에서 1100계약 가량 추가 매도하며 1315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2126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금융투자도 688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12월 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51틱 하락한 11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2.97과 112.35였다. 미결제는 2085계약 늘어 4만2771계약을, 거래량은 1만3140계약 증가한 4만4250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1.03회로 전장 0.76회에서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23계약 순매도하며 역시 5거래일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은행도 968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째 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2380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장이 오랜만에 많이 밀렸다. 외국인 외에 딱히 매수세력이 없던 차에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서면서 매도심리를 한꺼번에 반영한 듯 싶다. 해외쪽에서 호주금리가 상승했고 미국채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약했던 것도 매도심리를 우세하게 만들었다”며 “한은 금통위 결정자체는 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정도만 확인한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레벨부담이 있고 미국쪽 협상 난항이 가격에 반영된 상황이다. 매수세력이 들어와야 장이 지지될 듯 하나 아직 딱히 보이진 않는다. 단기물쪽은 밀리면서 견조한 매수세를 확인했지만 장기쪽은 워낙 약하다. 위쪽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장이 약해질 듯 싶다. 쉬어가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외국인이 장중 선물매도로 돌변한데다 미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반전했다. 금통위에서 경기 하방리스크를 언급하긴 했지만 금통위 재료보다도 미국쪽 움직임과 장중 호주 금리가 상승한 점에 포커스를 맞춘 하루였다. 시장심리도 취약해 장투기관들쪽에서 장기물을 적극적으로 사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며 “다만 국고3년물 기준 2.80%와 2.90% 레인지 흐름은 지속될 듯 하다. 레인지 이탈시 대기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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