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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에 흔들리면 안 돼…장기 수익률로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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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23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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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리더를 만나다]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장
투자기간 긴 퇴직연금…단기 시장 충격 회복 가능
상반기 DC·IRP 실적배당형 비중 70% 넘어
"변동성 클수록 분산투자 더해져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가입자가 자신의 연금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투자원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은 투자기간이 긴 자산이므로 단기적인 시장 충격을 회복할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을 계속 맞히려 하기보다 투자기간 자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조언했다.

퇴직연금은 노후 소득을 대비한 성격이다 보니,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보다 고객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좋은 투자성과를 쌓아가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미다. 그는 “변동성이 클수록 필요한 것은 시장의 단기 방향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충분한 투자기간을 확보하고 서로 다른 수익원을 가진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며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원칙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분산투자가 더해져야 한다. 분산투자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나눠 갖는 수준을 넘어 주식·채권·현금성자산, 이자수익·배당수익·자본차익·구조화상품 수익 등 수익의 원천 자체를 다양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의 가장 큰 강점은 연금 조직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보유한 다양한 투자 전문성을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활용한다는 것에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의 시장 전망과 자산별 분석 역량, 대규모 기관자금을 운용해 온 OCIO(위탁자산관리)의 자산배분 및 위험관리 역량, 리테일 어드바이저리의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결합해 연금 고객에게 필요한 투자전략과 상품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투자역량과 관리체계가 장기적인 수익률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DC와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5년 수익률은 각각 연 12.57%, 11.83%로 적립금 1조원 이상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IRP 10년 수익률도 연 10.35%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DC와 IRP 모두 실적배당형 자산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ELS(주가연계증권)도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그는 “퇴직연금 ELS 가운데엔 기초자산이 급락해 만기까지 수익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원금의 99%가 지급돼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최대손실이 원금의 1% 수준으로 제한되는 상품도 있다”며 “부분보장률을 99%·80%·60% 등으로 다양화해 고객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조만간 도입이 예정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기금형은 자산을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와 전문적인 자산배분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기금형 제도 자체가 좋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배구조와 수탁자책임, 자산배분 능력, 운용기관의 전문성, 비용구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쟁의 결과가 가입자의 장기수익률과 노후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NH투자증권 역시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제도설계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어떤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자산배분·OCIO·연금자산관리 역량으로 경쟁하고 가입자의 장기 수익률과 노후소득을 높이는 데 필요한 역할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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