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했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이다.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연간 6000개 폐플레콘백(대용량 원료 포장재)을 집진기 파우더 회수용 백으로 완전 재활용해 신규 구매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을 동시에 절감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있는 폐기물은 별도 선별하여 재활용 업체와 협업을 통해 원료화한 후 공정에 재투입하는 완전 순환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 하반기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해 고부가가치 폐기물을 폐기물법 규제에서 제외시키고 산업 전반의 제도적 변화까지 견인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JH화학공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여 수세 폐수, 파우더 등을 원료로 재가공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달성을 위해 체계적 재생에너지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협약을 체결해 2028년부터 20년간 연간 85메가와트(M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구지3공장에는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ABB 스마트팩토리를 LCA(제품 전과정평가)와 연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과 제품 제조 전과정의 탄소발자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과학적 관리 체계도 완비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업계 전반에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래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삼아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폐기물 100% 재활용과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를 통해 비용 절감과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자원 순환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역량을 산업 전반과 공유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최근 국내 ESG 평가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4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해 ESG Best Companies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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