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에서 “주말 동안 M7 업체들과 전화를 진행하며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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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말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이다. 이들이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에게 과거처럼 범용이 아니라 맞춤형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있다는 의미다. 류 부사장의 언급은 SK하이닉스가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6세대 HBM4를 두고 빅테크들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류 부사장은 “그들의 요청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한국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필요하다”며 “이를 확보하려고 다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커스텀 제품과 관련한 요구사항이 많아지는 등 패러다임 시프트의 큰 전환점에 직면했다”며 “기회들을 잘 살리면서 메모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 행사로 꼽힌다. 최태원 회장이 2017년 당시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하면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