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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순수는 고도의 정제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100%에 가깝도록 만든 물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의 약 50%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화학, 의료,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 사업에서도 활용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0~20여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이중 △탈기막 공정(MDG) △자외선(UV) 산화공정 △이온교환수지 △전기탈이온(EDI) 등의 핵심 공정은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세프라텍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탈기막 기술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을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까지 제거하는 기술이다.
환경부 따르면 초순수 해외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9조5000억원에서 2024년 23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프라텍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주도하는 ‘초 저농도 용존산소(DO) 제거용 탈기막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토대로 MDG 시제품 생산 및 초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MDG용 멤브레인(Membrane) 전용 설비, 클린룸을 포함한 MDG 막 모듈 전용 설비 등을 확보하고, 연내 시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유 기술의 다양한 실증화 기회를 확보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멤브레인 및 모듈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