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01638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증가한 95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114억원, 영업이익은 2946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4%,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규모다.
KG스틸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실적이 개선된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분 철강가 반영 △제품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대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해외 판로 개척 등을 꼽았다. 또 시황 변동 등 악조건 속에서도 연구개발(R&D)을 통해 실적 방어가 가능했다고도 설명했다.
KG스틸은 지난 10월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지닌 EGI(전기아연도금) 내지문강판 ‘바이오코트’(BioCOT)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최근엔 두께가 0.14밀리미터(mm)에 불과할 정도로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우수한 석도강판 개발을 마쳐 내년 초 본격적인 판매를 앞뒀다.
아울러 KG스틸은 컬러강판 통합브랜드 ‘X-TONE’(엑스톤)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엔 국내 최초로 눈송이 결정을 형상화한 ‘뉴 스노우 매트(New Snow Matt)’ 컬러강판을 개발하기도 했다.
뉴 스노우 매트 컬러강판은 같은 패턴이 반복돼 단순한 모양이 나타났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미세한 눈꽃 무늬가 비정형 곡선을 따라 형성되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하는 KG스틸은 6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전·자동차·건자재 등 여러 전방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G스틸 관계자는 “열연강판(HR) 코일, 석도원판(BP), 도료 등 원자재 가격상승을 판매단가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 또한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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