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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딜이 마무리 되면 파이브나인은 줌의 운영부서로 편입된다. 로완 트롤로프 파이브나인 최고경영자(CEO)는 사장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파이브나인은 클라우드 컨택트 센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다. 클라우드 컨택트 센터란 전화 뿐만 아니라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에게 원격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줌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기업 및 학교에서 가상 수업과 원격 회의를 진행함에 따라 크게 성장했다. 기술 컨설팅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컨퍼런스 서비스의 전 세계 매출은 지난해 50억2000만달러(약 5조7500억원)에서 올해 54억1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줌은 클라우드 전화 서비스인 ‘줌 폰’(Zoom Phone)과 컨퍼런스 호스팅 제품 ‘줌 룸스’(Zoom Rooms)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더라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하에 관련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단 분석이다.
특히 기존 사무실 전화의 대안 서비스로 출시한 줌 폰을 파이브나인의 컨택트 센터 서비스 보완할 것이라 덧붙였다. 줌 폰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내 전화망을 대신하는 서비스다. 기존 사내 전화망을 유지·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기업 고객과 줌의 입지를 강화하고 클라우드 컨택트 센터 시장에 진출해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