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델타 변이' 위험 "계속 예의주시, 관리 강화 필요"

박경훈 기자I 2021.06.21 14:44:59

"우리나라 델타 변이 80%, 해외유입 사례"
"델타, 영국 변이에 비해 전파력도 높고 중증도 높아"
"''격리면제 제도'', 일부 필수 공무나 직계가족 방문만"
"이외에도 다양한 해외입국 관리 같이 진행 중"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정 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델타 변이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건수의 80% 정도는 해외유입 사례에서 검역 단계나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 관련해서는 ‘영국 변이·알파 변이에 비해서는 전파력도 높이고, 위중증 중증도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다”며 “‘백신의 효과가 있지만 영국 알파 변이보다는 더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들이 있다.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현재 해외유입 사례의 대부분은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도에서의 교민들 입국과 관련된 변이 보고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도 입국자인 경우에는 7일간 시설격리를 하고 있고, 또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서 지역 내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별 위험도를 좀 더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치들을 계속 보강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격리면제 예외국가’ 관련해서는 현재 ‘격리면제 제도’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필수 공무나 장례식 방문과 같은 인도주의적인 사례, 직계가족 방문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모든 예방접종자를 다 격리면제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것 이외에도 방역강화국가, 추이감시국가 등으로 지정해서 입국에 대한 통제, 항공편이나 비자에 대한 통제 등 여러 다양한 해외입국에 대한 관리들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