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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웨이브, 18일 출범..2023년 가입자 500만 목표

김현아 기자I 2019.09.16 16:01:00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미드 3편 최초 공개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상파3사(KBS·MBC·SBS)와 SK텔레콤이 힘을 합친 토종 인터넷동영상(OTT)인 웨이브(wavve)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콘텐츠에 3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내세우나 △넷플릭스처럼 동시접속이 가능하고 △단순해진 요금제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웨이브는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천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기존 푹(POOQ)의 유료가입자는 72만명 수준(연초 기준)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 출범 준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급성장 중인 만큼,이 성장세를 이어 2023년 500만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해 유료OTT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18일부터 런칭 기념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베이직 상품(월 7900원)을 3개월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접속 2명, 4명 가능..요금제 단순화

웨이브는 ▲베이직(HD) 7900원 ▲스탠다드(FHD·2명 동시 접속) 10900원▲프리미엄(UHD·4명 동시 접속) 13900원 등 3종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했다.

스마트TV 등 대형 스크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요금제는 계정 하나로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동시접속 회선을 제공한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계속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매니페스트 등 미드 3편 최초 공개..SKT 5G 멀티뷰도 추가

18일 런칭과 함께, 일단 매니페스트·사이렌·더퍼스트 등 미드 3편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도 추가된다.

‘5GX멀티뷰’는 e스포츠 등을 OTT를 통해 관람할 때 전체 화면 외에도 선수 10명의 게임 화면을 동시에 생중계 한다. 관람 시점을 자주 바꿔도 지연시간이 발생하지 않아 몰입감 높은 시청을 할 수 있다.

매니페스트는 미국 NBC가 제작한 미스테리 드라마로 국내에서는 정식 소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영화 다시보기 사이트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렌은 여인이고 반은 새의 모습을 한 바다의 마녀가 등장하는 미드이고, 더퍼스트는 훌루(Hulu)와 영국의 채널4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배우 숀 펜이 인류 최초 화성 탐사에 도전하는 우주비행사로 나온다.

더 퍼스트(출처: 훌루)
웨이브는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 자금(2000억원)을 기반으로 콘텐츠제작 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2023년까지 총 3천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웨이브는 지상파방송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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