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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네이버도 응모가능..‘2017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확 바뀐다

김현아 기자I 2017.01.05 12:13:45

OTT·MCN 등 ‘다양성’ 부문 신설
작품 응모 및 추천서 접수는 1월 1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주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이 올해부터 크게 바뀐다.

그간 지상파 방송사나 지역 방송사, 라디오 등 기존 방송사들이 출품한 우수 프로그램이나 방송문화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수상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나 다중채널네트워크(MCN)을 통해 제공된 동영상 콘텐츠도 응모할 수 있게 됐다.

티빙이나 네이버TV캐스트, 옥수수, LG U+비디오포털 등에서도 자체 투자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응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이 만든 UCC 동영상도 응모 가능하다.

지난해 9월 18일 열린 제68회 美 에미상에서 넷플릭스가 총 9개 부문에서, 아마존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해외에선 인터넷 기업들이 투자한 작품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Ahouse of cards)는 웹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그 중 3개(감독상, 촬영상, 캐스팅상)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에서도 4부문 노미네이트, TV 드라마 여주연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SK브로드밴드 옥수수가 ‘‘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을 자체 기획·제작하는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프로그램 제작·투자가 얼마전부터 시작되고 있다.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선 ‘다양성’ 부문과 ‘방송출연자상’을 신설해 방송대상의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도 미디어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다양성’ 부문은 방송내용과 매체의 다양성을 높인 방송 프로그램 및 동영상 콘텐츠를 시상하는 부문으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및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등을 통해 제공된 동영상 콘텐츠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방송출연자상’은 방송 프로그램의 품격과 시청률 제고 등에 기여한 방송출연자를 시상하는 부문으로, 방송사 대표 등의 추천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올해부터 매체나 내용, 제작주체를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방송대상 부문에 ‘다양성’ 부문이 들어갔다”면서 “지난해 EU의 시청각서비스 지침을 보면 ‘TV like’를 빼고 미디어 쉐어링 개념을 넣었다. 우리는 아직(OTT에 대해)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단계이지만 차제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 문호를 더 개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 응모 또는 추천하고자 하는 방송사 등은 2017년 1월 11일(수)부터 2월 1일(수)까지 신청서와 소정의 서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방문접수하거나 우편 발송(1월 24일(화) 소인까지 유효)을 통해 제출해야한다.

자세한 사항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에 게시된 응모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상규모는 총22편(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2편 및 특별상분야 8편)이며, 응모작품의 수와 수준을 감안하여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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