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장남, 정기선 상무 승진..현대重 3세 경영 '시동'

정태선 기자I 2014.10.16 15:38:54

3세 경영 승계 신호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62)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사진, 31)이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임원 262명 중 81명(31%)을 감축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일부 임원 승진도 함께 진행했는데, 정기선 수석부장은 부장직급에서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바로 승진했다.

정기선 상무는 올해 미국과 그리스, 독일 등 연이은 해외 출장으로 글로벌 선주사 대표를 만나는 등 경영과 관련한 보폭을 넓혀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정 상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해 근무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미국 유학을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2011년 9월 경영자문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정 상무는 작년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으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3세 경영을 위한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 부장은 작년 정기 인사에서도 상무보로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 관련기사 ◀
☞ 현대重그룹, 임원 262명 중 31% 감축..정몽준 장남 상무 승진
☞ 현대重그룹, 발빠른 조직개편..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 현대重 부사장 선임
☞ 채질개선 비책 내놓은 권오갑 사장 "현대重 전 임원 재신임 묻겠다"
☞ 현대重, 전 임원 사표 제출..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 그룹사 2~4세 자산 대물림 '가속도'…SK 현대重 등은 0%
☞ [포토]권오갑 현대重 사장, 이틀째 출근길 직원과 인사
☞ 현대重, 실적 저하로 3Q까지 주가 횡보-대신
☞ 권오갑 현대重 사장 "직원들 실망은 회사 책임..뭐든지 하겠다"
☞ [시장인사이드]현대重, 6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外
☞ 현대重, 내달 임시주총 개최..최길선·권오갑 사내이사 선임 의결
☞ 현대重, 20년만의 파업 초읽기..노조 대의원회의서 파업 결의
☞ 권오갑 현대重 사장 "일로 승부하는 회사 만들 것"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