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실상 7년 연속 재선임

김경민 기자I 2013.05.22 18:18:39

내달 5일 열리는 주총에서 재선임 예정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사실상 7년 연속 재연임에 성공했다. 유 사장은 수익성 악화로 증권업계 전반이 뒤숭숭한 가운데, 전문 경영경영인 중에선 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5일 오전 11시에 정기주주총회를 연다고 22일 공시했다. 유 사장의 재선임이 안건으로 올랐다.

안건이 통과되면 유 사장은 업계 최연소 CEO 기록에 이어 최장수 CEO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현직 CEO 중 오너 체제의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면 가장 장기간 연임한 셈이다. 김지완 전 하나대투 증권 사장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장을 연임한 바 있지만, 부국, 현대, 하나대투증권 등을 합한 기록이다.

이번 연임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이 많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19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8.9% 감소했지만, 프라임브로커리지 인가를 받은 국내 대형사 5곳 중 가장 나은 성적이다.

1960년생인 유 사장은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5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과 메리츠증권 상무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07년 47세의 나이로 최연소 CEO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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