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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SPC삼립 대표 "시화공장 매주 하루 가동 중단·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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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5.29 11:38:54

국회 민주당 환노위 긴급 간담회 참석
사고 설비 조사후 전면 폐기
1000억 안전 투자 연장 확대
노사합동 안전점검 매월 실시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 체계 분기로 확대
시화공장 일부 라인 4조 3교대 시범운영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범수 SPC삼립(005610) 대표이사는 29일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 “해당 사고 설비는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노희준 기자)
김범수 대표이사는 이날 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진짜대한민국 중앙선대위 노동본부’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주최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또 “노조·생산·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 체계를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해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보건 관리 인력을 증원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PC삼립은 또 생산체계를 안전 중심으로 재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화공장의 생산라인별 매주 하루는 가동을 중단하고 이 시간을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에 집중하겠다”면서 “노사 협의를 통해 근무 형태를 개선하겠다. 연속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 시범운영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장 안전 문화 정책에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이사는 “기존 정기 직원 안전간담회를 확대하고, 안전 핫라인과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구축 등 현장 상시 제안 채널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안전 위해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을 저해하는 관행과 습관을 철저히 조사·개선하며 결과를 현장에 피드백하는 지속 개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현재 진행중인 경찰 및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회사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세호 SPC 대표이사도 “그동안 추진해온 안전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면서 “기존에 집중해왔던 실비와 안전장치 개선 등의 기술적 접근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문화 확립과 안전 중심의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고 했다.

도세호 대표이사는 “2022년부터 진행해 온 3년간 1000억원 안전경영 투자 플랜을 확대·연장해 운영하겠다”면서 “계열사별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설비 자동화와 안전관리 인력 강화에 집중 투자해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경영위원회를 외부 산업안전 전문가 중심으로 대폭 보강해 실효성과 독립성을 갖춘 조직으로 학대 개편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강력한 감시와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환경 조성과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작업중지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독력하고 현장의 잘못된 업무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경영진이 공동의 책임의식을 갖고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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