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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배정 유상증자와 구주 매각을 통해 최대주주를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씨앤시인터내셔널 주가는 우하향했다. 지난 23일 씨앤시인터내셔널은 시설자금(약 450억원)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1000억원) 조달을 위해 약 14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측은 “신기술 도입과 신규시장의 진출, 사업다각화, 시설투자, 사업경쟁력 확보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자배정 대상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다. 신주 361만 5960주가 발행되며 발행가는 4만 100원으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상증자 후 어센트EP의 신주 지분율은 약 26.5%다.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유상증자와 별개로 포괄적 경영권 양수도 거래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어센트EP와 체결했다.
어센트EP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조성해 최대주주 일가 지분 200만주를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회장 보유주식 98만 165주, 배우자 최혜원씨 72만 2623주, 배수아 대표 30만주 등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은 배 회장이 26.41%(264만 4800주), 최 씨와 배 대표가 각각 19.81%(198만 3600주)씩 보유 중이다.
이에 지분 인수 이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너일가 지분은 기존 66%에서 34%로 축소, 어센트EP가 전체 지분의 41%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센트EP가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하는 사모투자 합자회사 또는 해당 법인이 지배하는 SPC가 최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졌으며 관련 사항은 추후 정정공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라”며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 7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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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매출 체질 개선(고객사 다변화,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은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미국 인디 브랜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 고마진 물량 다수가 오는 8~10월부터 납품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에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너일가 가운데 한 명인 배수아 대표가 영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씨앤씨인터내셔널 해외 영업망 확장의 주역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앞으로도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고, 지분만 일부 축소된 것이기 때문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성장 궤도에는 큰 우려가 없다”면서 “오히려 이번 인수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펀더멘탈 강화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유정 연구원은 “어센트EP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해외 전략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나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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