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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명 인구를 보유한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지만 스카이프, 와이즈, 볼트 등의 유명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며 ICT 역량을 키워왔다. 그만큼 국가 차원에서도 ICT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에바-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는 “에스토니아는 현재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며 유럽에서 인구 당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디지털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의 99%는 온라인 형태로,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인도 이를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토니아는 1990년대 초부터 정부 주도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e-에스토니아’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전자정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 확장하고 있다. 포노마르요브 무역 대표는 “현재 e-에스토니아는 디지털 사회의 벤치마크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의 다국적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에스토니아 내 전체 고용인력 중 5.9%가 ICT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에스토니아가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양국의 수출입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 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에스토니아의 대 한국 수출량은 약 70% 증가했다. 지난 1년 간 에스토니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 금액은 거의 제로(0)에서 수천만 유로로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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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는 사절단 자격으로 방한한 카를로 루스트리시미 5.0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와 알렉세이 쿠즈네초프 어답토미디어 CEO, 자코 잘카넨 사이브엑서 테크놀로지가 마케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생성형 AI 기반 회의록 작성 서비스 업체 디지오터치에서는 수미야 칸티 다타 CEO가,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판매 솔루션 업체 모데라에서는 야넥 프뤼멜 최고책임자가 함께 자리했다. 이외 통합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레프호프’와 IT 컨설팅 서비스 ‘와이저캣’ 등 업체 관계자도 간담회에 참석해 회사 소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