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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수석대변인은 “이래경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던 김은경 위원장의 기행 끝에, 오늘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 룰(rule) 개정이라는 최종 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며 “반쪽짜리 혁신안도 모자라 이재명 대표의 법치 유린에도 침묵하면서, 고작 이런 안을 내려고 ‘혁신’을 운운했으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택한 혁신은 ‘이재명 아바타’를 앞세운 김은경 표 ‘방탄’이었다”며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팬덤 층을 앞세워 비명(非이재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질책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말한 ‘당의 미래를 위한 용퇴’는 겹겹이 방탄 갑옷을 입고 있는 이재명 대표부터 그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며 “이 대표야말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민주당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민주당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원내대변인은 “우리 헌정사에서 자신의 구속을 면하기 위해 공당을 이토록 사적으로 이용한 당 대표가 있었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제1당의 대표로서 격에 맞는 행동과 책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방탄 뒤에 숨는 당 대표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민주당 혁신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다. 혁신위는 이를 권리당원 1인 1표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 비율로 바꾸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