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가족, 북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요청서 전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일 납북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 씨를 면담하고 납북자 조기 귀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 씨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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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가 씨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들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북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희망한다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소가 씨는 “(납치 피해자) 전원이 돌아와 가족의 품에서 즐거운 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하루라도 빨리 (납치 문제가) 해결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8년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북한에 납치됐다가 2002년 일본에 돌아왔고, 납치 이후 행방을 알지 못하는 모친을 구출해 달라고 호소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많은 분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은 것이 매우 통한스럽다”며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