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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개발과 같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 민간 병원 등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추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바이오 제조혁신 R&D 등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바이오 백신기술만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있는 것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부 검토는 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세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는지 시간을 좀 더 갖고 검토하겠다”며 “어떤 형식으로 확대하겠다는 걸 말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추 부총리는 “첨단산업들은 인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서울로 고급인력이 모여서 바이오·보건의료 부분에서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인재들이 보급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배양·제정공정 등을 확인하고, 생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완제의약품의 정밀분석 현장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