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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도 3대 개혁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서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의 저항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입장곡이 상징하는 혁명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이 퇴장 할 때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의 ‘Hype boy(하입 보이)’가 나왔다. 하입 보이 챌린지 영상이 MZ세대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기성 정치인들도 여기에 동참에 화제가 됐다.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퇴장곡을 선택한 배경도 윤 대통령의 3대 개혁과 맞물려 있다. 윤 대통령의 3대 개혁은 미래 세대, 즉 MZ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밑작업이다. 기존 기득권 세력의 이권을 해체하지 않고는 MZ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노조 개혁을 필두로 금융·통신업계 등 독과점 시장 타파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전문성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왔으나, 부당한 관행을 통해 지대를 추구하는 카르텔 세력의 저항이 있다”면서 “그런 적폐들을 제거해 나가야 국민의 삶이 더 편안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