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승철(62·사진) 한국주류수입협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주류수입협회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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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류수입협회 임시총회에서는 제6대 협회장 선거를 통해 현임 마승철 제5대 협회장의 재임을 의결했다. 지난 2년간 협회를 이끈 마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3년 더 연임하며 국내 주류수입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마 회장은 1960년 출생으로 경남고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나왔다. 1984년 두산그룹 당시 두산씨그램에 입사해 두산그룹 기획조정실, 씨그램코리아 재무이사, 디아지오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와인·주류 수입유통사 나라셀라를 인수해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 주요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안내했다. 주류수입협회는 올해 국세청 소비세과와 간담회를 통해 음식에 부수한 주류 배달금액 기준(50%) 완화와 주류수입업자의 전통주 및 수제맥주 수출 지원을 요청했다. 또 주류 통신판매 허용과 관련한 각 단체와 입장을 논의했다.
또 식약처와 ‘주류 열량표시 자율 확대’ 업무협약 추진 등 식품 표시 규제 관련, 기획재정부와 주류 종량세 적용 주종 확대 및 물가연동제 개선 방안 검토, 환경부와 포장재 용이성 등급평가 및 분리배출 개정사항 등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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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내 수입주류 시장은 물량 기준 지난 2002년 대비 5배 성장하였으며 금액 기준으로 맥주는 17배, 와인은 19배 각각 성장했다”면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주류업계에도 각종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주류스마트오더’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속속 도입되며 동참과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립 20주년을 맞은 협회는 주류수입업계의 대변자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며 앞으로 온라인 주류판매와 종량세 전환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일상화된 전자상거래가 주류거래에 있어서도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 변화를 추진하고 종량세 전환 등을 통해 주종별 세제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변화 역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 네트워킹을 위한 리셉션 자리에서 협회의 20주년 히스토리 보드와 회원사 대표 제품을 전시했다. 또 영국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및 찰스 국왕 즉위 축하 메시지가 각인된 스코틀랜드 대표 고급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 21년’ 2종과 중국 10대 명주 ‘우량에(오량액)’ 등 인기 고가 주류 총 7종의 자선 경매를 만찬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경매로 판매한 금액은 한국주류수입협회 이름으로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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