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삼남매 호·곤·해일과 드라마 ‘파친코’로 글로벌 신예로 떠오른 배우 김민하가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70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비대면 방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 세계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가 마음껏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홍보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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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해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이다. 올해는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 테마, 75개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그중 하나인 ‘왕가의 길’에는 지난달 개방된 청와대가 추가됐다. 경복궁 후원 권역이었던 청와대에서는 8월 광복절을 맞아 K팝과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펼쳐지고,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색다른 전시가 관람객과 만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민하는 ‘산사의 길’ 거점인 합천 해인사를 방문했다. 대장경판 등을 둘러보는 여행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되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상영된다. 김민하는 “파친코 촬영차 합천을 방문했을 때 해인사를 못 찾아 아쉬웠다”며 “이번에 방문해보니 역사가 깊고 웅장한 공간에서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상인간 3남매는 지구를 이루는 요소들의 상징인 하늘 호(昊), 땅 곤(坤), 바다 위에 돋는 해인 해일(海日)에서 이름을 따왔다. 호·곤·해일은 사회적인 이슈와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려는 MZ세대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었다. 올 2월에 첫 등장해 기업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인스타그램은 14일 기준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호·곤·해일은 ‘인생샷 여행’ 영상 콘텐츠에도 등장한다. 이들은 방문코스 ‘왕가의 길’의 수원 화성, ‘관동풍류의 길’의 강릉 선교장, ‘천년 정신의 길’의 안동 하회마을, ‘서원의 길’의 안동 병산서원에서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상은 오는 27일 공개되고, 같은 날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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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인천공항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을 다시 운영한다. 오는 9~10월 경상북도 안동시와 영주시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 하반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등 지자체 축제와의 콘텐츠 연계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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