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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실장은 26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교육과학수석 신설’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교육부에 대한 자체 개혁이 우선”이라며 “그 이후에 교육과학수석이 필요한지 조금 차후에 논의를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24일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다음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먹거리를 찾고, 4차 산업혁명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며 “그것을 하기 위한 상징 중 하나가 과학교육수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교육수석 신설이)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나”며 이 같은 뜻을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 실장은 “과학교육수석의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교육부 선(先)개혁-과학교육수석 후(後)논의’ 입장을 밝혔다. 장 실장은 “교육부가 교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아주 처절한 개혁을 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교육을 획일화시키고 이념으로 치우친 교육을 하면 교육의 다양성을 결코 우리가 구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향후 청와대 인선을 금주에 발표하는지 묻는 질문에 “현안 대응 능력,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한 분 한 분을 고려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얘기도 수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선에 굉장히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