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울러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선거 시기가 되면 (통합과 화합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여야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며 진영 다툼이 되어가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이번 대선의 화두로 ‘국민 통합’을 꼽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신앙활동 자제 및 행사 연기 등 코로나19 방역에 종교계가 협조한데 대한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완전한 극복을 위해 넘어야 할 아주 큰 고비가 있다”며 설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재확산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접종 대상자가 3차 접종까지 빨리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50대 이하의 3차 접종률이 오미크론 미해 정도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 및 불안해소에 종교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3차 접종을 당부한 것은 이날까지 연속 사흘째다.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으며 다음날에는 참모진을 향해 “백신 3차 접종률이 낮은 50대 이하 국민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피해를 줄이는 관건”이라 지시한 바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원행 스님은 “올해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국민이 분열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