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운데 이상복 교수는 최근 원장 후보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손 전 원장은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정석우 교수 역시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증선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
유력한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관료 출신은 쏙 들어갔다. 금감원장 임기가 현 정권이 마무리되는 1년 정도로 짧고 정권 차원에서도 관 출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3명의 전임 금감원장도 모두 민간 출신이다. 조만간 추가 개각이 이뤄지면 금감원장 인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교수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거론되자 내부에서는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연초 윤석헌 전 원장의 연임론이 일자 “교수 출신을 반대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투쟁에 나섰다.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인사권자가 결정하기 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면서도 “금감원장으로 부적합한 인물이 임명되면 강력한 저지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