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냉각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양국 경제인들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 정부의 대립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 회복의 주춧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회장 김윤)는 일한경제협회(회장 사사키 미키오)와 공동으로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어려운 한일관계 속에서 양호한 정치·경제의 관계 구축이야말로 양국의 발전과 이익은 물론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 및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양국 협회의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경제협력 증진 목표로 지난 1969년 첫 회의 이후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회의를 개최해왔다. 한일 양국간 가장 대표적인 경제협력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급변하는 세계경제속의 한일협력’이라는 주제 하에 한일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한일 공통과제의 실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양국 간의 산업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관하는 ‘한일산업기술페어 2019’ 행사도 열린다.
관심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냉랭한 한일관계의 회복 여부다. 양국 경제인들이 민간 교류를 통해 양국간 대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양국 정부 간 대화가 진전되고, 양호한 환경에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인재·문화교류를 통해 민간교류 기관의 입장에서 양국 관계의 개선과 확고한 선린우호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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