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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美, ICBM은 얻어갈 것…北 인적자원 부족해 업무 과부하”

김미영 기자I 2018.06.28 14:03:32

“트럼프, 중간선거 전 ICBM만은 얻어갈 듯”
“군사회담부터 농구시합까지… 김영철 업무 많아”
“폼페이오 방북할 수 있게 우리 정부서 속도조절해줬으면”

박지원 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두고 “미국이 올 (11월) 중간선거가 있기 전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은 하나 얻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저히 아메리카 퍼스트 정치를 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하기 때문에 본토 위협이 발생하는 ICBM만은 얻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북한이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힘, 인적 자원이 없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박 의원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한 게 2주밖에 안 됐는데, 이 사이에 천지개벽할 수 있도록 효과를 내놓으라는 사람들이 좀 성급하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세 번째 중국을 가서 북중정상회담을 하고, 지금 남북관계가 매일 무슨 군사회담, 철도회담, 적십자회담, 산림회담 등이 매일 있다”고 짚었다. 이어 “평양에서 농구시합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게 모든 업무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업무이고, 이 업무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부 보고를 받고 결정해 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힘이 지금 다른 쪽에 가 있는데 우리 정부한테 아주 미안한 얘기지만 북미정상회담, 폼페이오가 방북해서 빨리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이런 것들을 속도조절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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